대장암 초기증상 및 검사방법
대장암 발생률이 아시아 1위,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9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남자암 중 2위, 여자암 중 3위를 차지하는 암 중에서 비교적 흔한 암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데, 오늘은 대장암 초기증상 및 검사방법에 대하여 알려 드리겠습니다.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대장암이라 합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구분이되며, 이 중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섭취된 음식물은 소화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이됩니다. 대장의 모양은 파이프 모양의 관으로 안쪽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보통의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고, 이 외에도 육종, 림프종, 편평상피암,다른 암의 전이성 병변들이 있습니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이되고,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따라서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이라 하고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 합니다.
대장암 원인
대장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나누었을 때, 대장암의 전체 중 10~30% 차지하는 유전성 요인과 높은 열량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동물성 지방 섭취, 비만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주 지역이 바뀌면서 유전적 차이는 상관없이,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대장암의 발생률이 달라집니다.
- 유전성 요인
우선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대장암은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습니다.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 환자의 95%가 45세 이전에 발병하며 수백,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에 발생합니다. 이 질환으로 복통, 설사, 직장 출혈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다음 유전성 비용종증의 경우, 대장암을 포함해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 환경적 요인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는 환경적 요인은 서구화된 식습관,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 섬유소 섭취 부족, 과한 동물성 지방 섭취, 비만 등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비만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장점막을 자극해서 대장암의 발병률이 올라갑니다.
대장암 초기증상
- 배변 습관 변화 - 변보는 횟수가 달라지고 변을 보기 어려운 변화
- 변비 및 설사
- 혈변 및 검은색 변 - 선홍색 변이나 검붉은색의 변, 끈적한 점액변
- 식욕부진 및 체중감소 - 근력 감소, 소화 불량, 구토
- 빈혈 - 빈혈의 의한 제반 증상
- 복부 통증 - 복부 팽만, 복통
- 복부 덩어리-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짐
- 전신 무기력
- 잔변감 -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대장암의 초기증상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지만 소화불량, 가벼운 복통,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들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러한 증상들을 심각하게 여기지않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대장암 초기에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이 어느정도 진행된 환자의 70% 이상이 증상을 느낄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우측 대장암의 경우 단면적의 대장이 넓고, 좌측보다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소화 장애, 혈변(특히 검은색 변), 복통을 일으킵니다. 우측 대장암이 진행이되면 만성 실혈, 전신 무기력에 의해 빈혈, 숨이 차는 증상, 빈맥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식욕부진과 이로인한 체중이 감소하고, 우측 복벽에 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좌측 대장암의 경우, 비교적 대장이 가늘고 소화물이 잘 정체되어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핏덩어리 또는 선혈이 섞인 변), 변 굵기 감소, 잔변감,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 체중이 감소할 수 있고, 직장과 마주하고 있는 방광이 눌리면서 배뇨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은 치질 증상과 비슷하여 구분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혈변의 색깔은 치칠로 인한 혈변 색깔고 다릅니다. 치질의 혈변은 대부분 선홍색의 혈변이며, 대장암의 경우 발생 부위와 출혈량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나타냅니다. 대장의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은 검붉거나 검은 피가 섞은 혈변이며, 대장 끝쪽 직장 부위에서 생기는 출혈은 더 짙은 색깔을 보입니다. 대장암의 초기증상에서 대변의 색깔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대장암 검사방법
대장암의 확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하여, 암 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조기에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대장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직장 수지 검사(직장 내에 집게 손가락을 깊숙이 넣어, 종괴 확인),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대변검사,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 검사 등이 있습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치료 성적이 아주 좋은 암 입니다. 정기검진을 통하여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해 대장내시경으로 제거한다면, 대장암 발생 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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