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그맨 서세원씨가 향년 67세의 나이로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 에서 링거를 맞다 갑작스럽게 숨졌습니다. 당시 심정지 상태가 와 인근 병원에서 응급 조치를 시행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세원씨는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었던터라 쇼크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서세원씨의 사망소식에 故서세원씨와 나이 차이가 23살 연하인 아내는 큰 충격으로 혼절하고, 식음을 전폐 하다시피해 걱정이 큰 상황이며, 서세원 가족은 물론 전처인 방송인 서정희씨도 비통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故서세원씨의 죽음을 가장 먼저 확인한 아시아 한인총연합회 부회장 박현옥씨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병원을 생각하면 안된다. 아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 일반 오픈을 하지 않고 있었다. 병원장은 한국에 있다. 의사가 없어서 구하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서씨의 사망소식을 듣고 병원에 갔더니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내가 팔에 꽂혀 있는 링거를 직접 뺐다" 며 "사망당시 서씨와 간호사만 남아있었고, 간호사는 20일 처음 병원에서 일한 간호사다. 그날 면접을 서세원이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 병원은 당시 개원 전이였으며, 자신이 투자한 한국인 병원에서 면접을 보러 온 간호사에게 수액을 맞다, 영양제를 넣은 주사를 맞았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해당 병원은 병원에서 근무할 한국인 의사를 구하지 못해 개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故서세원씨는 사망 당일 병원을 운영하는 이사와 함께 직접 간호사 면접을 봤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일 면접보러 온 간호사가 사망 당일 故서세원씨에게 정맥주사를 놓았다는 것입니다. 정맥주사는 약물을 직접 정맥내애 주사하는 방식으로 약효가 신속하고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하고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외사국 경찰은 평소 당뇨병을 앓아온 서세원씨가 영양 주사액을 맞는 과정에서 돌연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간호사에 대한 형사 처벌은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한 게 아니다'라는 이유로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 서세원 프로필
⭑ 고향 : 충청북도 청주시
⭑ 출생(서세원나이) : 1956년 3월 18일(68세)
⭑ 학력 :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데뷔 :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
⭑ 키 / 몸무게 : 180cm / 69kg
⭑ 경력 : 2011년 솔라그라티아 교회 담임목사
⭑ 서세원 가족 : 부인(2016년 재혼)
⭑ 서세원 자녀 : 딸 서동주, 아들 서종우, 딸 서동수
⭑ 종교 : 개신교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하여 데뷔한 故서세원씨는 대부분의 활동을 MBC에서 했으며, 활동하는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당시 몸개그와 성대모사를 하는 다른 개그맨들과는 다르게, 특유의 말발을 무기삼아 토크(talk)하나로 웃기고 개그맨 출신이지만, 진행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토크쇼까지 방송을 하게됩니다. 우리나라 코미디언계를 대표할만큼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2014년 5월10일 故서세원씨의 전 부인이였던 서정희씨를 폭행했다는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됩니다. 하지만 당뇨 및 혈압 같은 여러 질병을 하소연하였고, 전 부인 서정희씨는 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정을 하게됩니다. 이에 故서세원씨는 전부인 서정희씨의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에 불복하고 5월21일 서울가정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였고, 2014년 5월22일 해당 사건이 검찰에 송치됩니다.
2014년 7월24일 방송 된 MBC'리얼스토리 눈'에서 그동안 故서세원씨가 전부인 서정희씨를 폭행해 왔다는 사실이 CCTV를 통하여 공개되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쓰러진 전부인 서정희씨는 몸도 못가누고 저항도 못하는 상태였는데, 그런 서정희씨를 故서세원씨가 서정희씨의 왼쪽다리를 잡고 땅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부인 서정희씨는 "故서세원씨가 딸 또래의 내연녀와 외도를 하고있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하게되면서 법원은 전부인 서정희씨에게 임시 보호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 부인 서정희와 이혼 1년 후, 2016년 해금 연주자 23살 연하인 아내와 재혼하여 딸을낳고 캄보디아에서 새 가정을 꾸리며 살아오다 지난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 인터뷰 중, 이혼 후 "새 가정을 만난 것은 운명이고 행복하다. 무엇보다 내 나이 환갑에 탄생한 딸 아이는 내 삶의 전부다. 가장 힘들고 고된 인생의 기로에서 나를 빛내준 천사이고 다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모메텀이 되었다"며 故서세원씨는 말했습니다.
22일 현재 서세원씨의 빈소는 프놈펜 시내 한 사찰에 마련되어, 지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유족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혼 가족측의 뜻은 현지에서 화장하고 장례를 치르려 했으나, 한국에 있는 딸 서동주의 반대로 냉동 상태로 안치되어 있습니다.
아시아 한인총연합회 부회장 박현옥씨는 "서세원씨의 누님께서는 현지에서 화장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데, 캄보디아 상황 상 시신을 한국으로 이송하기도 쉽지 않다" 라며 "절차도 까다롭고 현지의 높은 기온 때문에 냉동 안치 되어있는 시신을 다시 이관하여 옮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들도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우선 저희 쪽에서는 이런 현지 사정도 있으니 현재 이곳에 차려져 있는 사원에서 장례를 진행하고 화장을 한 뒤, 한국에서 다시 장례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할 것" 이라며 "재혼한 서세원의 부인과는 현지 사원에서 장례 절차를 이렇게 논의한 상황인데, 한국의 유족들이 오면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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